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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성 타데우스 사도 수도원 순례여행

© 모하마드 레자 도미리 간기(Mohammad Reza Domiri Gangi)
© 모하마드 레자 도미리 간기(Mohammad Reza Domiri Gangi)

2020년 12월 17일, 성 타데우스 수도원의 순례여행이 아르메니아와 이란의 공동 등재 신청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성 타데우스 순례여행은 서아제르바이잔과 이란의 성 카라 수도원(Holy Qara Church, ‘검은 교회’)에서 거행되는 종교 의식이다. 매년, 전세계의 수천 명의 아르메니아인들이 이 의식을 거행하기 위해 이 역사적인 장소에 모여든다.



카라 수도원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중 하나이자 아르메니아의 가장 중요한 교회 중 하나이다. 일부 학자들에 따르면, 그곳은 세계 최초의 기독교 건축물이라고 한다. 지리적 위치는 샬도란 시에서 북동쪽으로 20킬로미터 떨어진, 동명의 마을 옆에 자리하고 있다. 카라(Qara)는 아제르바이잔어로 '검은색'을 의미하며, 교회의 일부가 검은색을 띈다는 것에서 유래되었다.



성 타데우스 수도원은 조르조르 예배당과 성 스테파노 대성당과 함께 2008년 7월 7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본 의례는 기독교의 첫 번째 사도 중 한 명인 성 타데우스(유다 타대오, 다대오)와 최초의 여성 기독교 순교자인 산투흐드의 순교를 기념한다. 타테우스라고도 알려진 성 타데우스는 서기 40년에 아르메니아를 방문하여 기독교를 전파한 그리스도의 사도들 중 한 명이다. 아르메니아의 사나트로크 왕과 그의 딸 산투크드를 포함한 많은 집단이 그의 설교로 인해 기독교로 개종했다. 그러나 왕은 나중에 그것을 후회하고 이 새로운 종교에 반대하게 되었고, 타데우스와 자신의 딸 산투흐드를 암살할 것을 명령했다.



이 예식의 역사는 195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66년간 매해 이란, 아르메니아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아르메니아인들과 기독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 타데우스 수도원의 아르메니아인들에 의해 조직되었다. 아르메니아인 외에도 아시리아인 가족들과 일부 가톨릭 가족들도 이 행사에 참여해 왔다.



매년 7월이 되면, 성 타데우스 사도 수도원(카라 수도원) 순례와 의례가 행해진다. 순례자들은 이란의 타브리즈(Tabriz)와 아르메니아의 예레반(Yerevan)에서 목적지인 수도원까지 700km가 넘는 거리를 도보로 이동한다. 기념식을 위해 특별 전례, 행렬, 기도와 금식이 함께 이루어진다. 이 순례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성찬식과 성 미사인데 이때 순례자들은 아르메니아의 전통 민속공연과 음식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순례 의식은 예레반 주교가 성 타데우스의 무덤을 방문하고순례자들과 함께 그를 위해 기도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이 3일 동안 교회 내부와 주변 지역에서 유아·아동·청소년들의 세례, 결혼식, 촛불집회, 교회 타종 등의 행사도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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