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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봄의 시작을 알리는 바산타 판차미(Basanta Panchami)

동생에게 성전 내 벽에 글을 쓰도록 가르치는 자매. © 모나리자 마하르잔
동생에게 성전 내 벽에 글을 쓰도록 가르치는 자매. © 모나리자 마하르잔

2021년 2월 16일 네팔의 힌두 불교도들은 슈리 판차미(Shree Panchami) 또는 사라스와티 푸자(Saraswati Puja)라고도 알려진 바산타 판차미(Basanta Panchami) 축제를 지냈다. 이 날은 복숭아 나무와 다른 나무들에서 꽃을 볼 수 있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다. 이 날은 네팔 마가(Magha) 달의 슈크라 팍샤(shukla pakshya, 초승달) 5 일째 되는 날이기도 하다. 그래서 말 그대로 바산타 판차미는 달의 형상 변화 주기에서 삭에서 초승달로 접어드는 5일째의 봄을 의미한다.

이날은 고대 궁전인 바산타 슈라완(Basanta Shrawan)으로 알려진 카트만두의 하누만도카 더바 광장에서 특별 행사가 조직된다. 하누만도카 박물관의 산딥 카날(Sandeep Khanal) 관장에 따르면 이 행사는 말라 시대(1100년에서 1769년) 이후로부터 지속되었다. 2008년 네팔의 군주제가 폐지될 때까지 왕은 이 의식에 참석했다. 말라시대의 의식은 바산타 슈라완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비문에는 카마데바(Kamadeva) 신을 숭배하는 아부(abou)가 언급된다.

네팔 대통령은 국무총리와 귀빈들과 함께 이 행사에 참석한다. 이 행사는 봄을 맞이하는 기트고빈다(Geet Govinda) 책의 두 번째 절을 낭송하게 되는데 이 의식을 일컬어 바산타 슈라완(Basanata Shrawan)이라 한다. 또한 기트 고빈다와 함께 비야찰리 라그(Byachali raag)도 낭송된다. 사제는 판창가 사미티(주요 ​​상서로운 행사의 시간과 날짜를 정하는 점성가 그룹)가 정한 상서로운 시간에 특별 예배를 수행한다. 일반적으로 길조 시간은 아침이고 올해는 길조 시간이 오전 10시 17분으로 정해졌다. 행사를 치르는 동안 시타르 연주자들은 음악을 연주한다.

예배 중 아이들의 글로 가득 찬 사원의 벽. © 모나리자 마하르잔


이 날은 또한 지식, 음악, 예술, 연설, 지혜 및 학습의 여신을 숭배하는 사라스와티 푸자(Saraswati Pooja)로 기념되기도 한다. 이날 이른 아침 부모들은 아이들이 사라스와티 여신의 사원 벽에 분필로 글을 쓰는 법을 배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라스와티 여신에게 읽고 쓰는 축복을 구하는 상징적 의미로 행해진다. 이 날은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알파벳을 가르치기 시작하는 날이기도 하다. 전국의 학교에서 여신을 숭배하는 행사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과 함께 개최하고 있다.

네팔 불교도들은 마하 만주슈리(Maha Manjushree)가 이날 라샤에서 카트만두에 도착했다고 믿는다. 만주슈리는 카트만두 계곡 형성의 전설과 관련이 있는 인물이자 지혜를 상징하고 오늘날 숭배되는 보살 중 하나이다. 그래서 이 날은 사라스와티 사원과 함께 만주슈리 사원에도 수많은 인파가 모여든다.

이 축제의 날은 길일로 간주되는 날이다. 네팔 문화에서는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거나, 집을 짓거나, 결혼하기 위해서는 점성가들과 길일을 반드시 확인한다. 바산타 판차미 축제의 날은 그중에서도 가장 상서로운 날로 간주됩니다. 따라서 이 날 많은 연인들이 결혼식을 올리고 사람들이 새 집을 짓거나 이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른 많은 축제와 의식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날은 카트만두 계곡에서 힌두교와 불교의 혼합된 형태를 보여주는 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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