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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전통 상점 '길거리 유산 갤러리' 사업 착수

발레스티지역 가장 오래된 커피숍인 룽 팟의 점주와 직원들 © 싱가포르 국립무형유산위원회
발레스티지역 가장 오래된 커피숍인 룽 팟의 점주와 직원들 © 싱가포르 국립무형유산위원회

2020년 3월 7일, 싱가포르는 전통 상점을 대상으로 하는 '길거리 문화유산 갤러리'(Street Corner Heritage Galleries) 사업을 시작했다. 싱가포르 국립문화유산위원회(NHB)가 특정 구역 내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영업 중인 지역 전통 상점들과 협력하여 '길거리 문화유산 갤러리'를 함께 기획·전시하는 사업이다. 갤러리는 역사적 기록과 사진, 유물을 통해 해당 가게의 역사와 상품은 물론 기타 무형유산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국립문화유산위원회는 해당 전통 상점 주인들에게 문화유산 프로그램 개발·이행 등에 관한 교육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길거리 유산 갤러리'에 대한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유산 프로그램 개발을 장려하고, 싱가포르의 무형유산을 소개하는 싱가포르 헤리티지 페스티벌, 컬처페스트(CultureFests) 등 국립유산위원회의 주요 행사에 대한 참여를 독려하고자 한다.



국립문화유산위원회 부위원장(정책·지역사회) 알빈 탄(Alvin Tan)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의 유산 자원을 파악하고 '도시침술'(urban acupuncture) 방식의 소규모 개입을 통해 이러한 자원을 전시하며, 거리의 유산을 통해 해당 구역을 활성화하고자 한다."



이번 사업은 국립유산위원회의 5주년 마스터플랜인 싱가포르 문화유산계획(SG Heritage Plan)에 부합하여, 일상적인 공간에서 문화유산을 전시함으로써 주변에 있는 문화유산에 대한 대중적 인식과 향유를 증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국립유산위원회는 발레스티어 구역 내 전통 상점들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진행하며, 여기에는 전통 제과·제빵점, 전통 커피분말 가게 등이 참여한다.



이후 국립유산위원회는 다른 전통 상점들을 파악하고 관련 공동체 구성원들과 협력하여 구역 별로 사업을 전개하고자 한다. 2020년에는 발레스티어와 캄퐁 글람 구역에서 시작하여, 2021년에는 리틀인디아와 차이나타운, 2022년에는 게일랑 세라이 구역까지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국립유산위원회는 이들 구역 내 전통 상점들과 함께 총 25개의 길거리 유산 갤러리를 만들고자 한다.



'길거리 유산 갤러리' 사업을 통해 국립유산위원회는 싱가포르의 다양한 문화유산에 대한 관련자들의 참여와 주인의식을 강화하고, 전통 상점들에게 유산의 기록·증진·보존을 위해 필요한 기본 역량을 제공하며, 관련자 중심의 참여적 접근을 통해 공공장소를 활성화하고, 싱가포르 곳곳에서 공동체 지지를 기반으로 한 '미니 유산 갤러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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