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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인간의 희로애락 담은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전통 인형극

  • 작성자오진희
  • 작성일2018.10.04
  • 분류무형유산 소식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과 모범사례 등에 있는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의 전통 인형극이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국립무형유산원(전라북도 전주시) 공연장 무대 위에 펼쳐진다. 이들 인형극과 한국의 꼭두각시놀음을 아우른 아시아 4국의 전통 인형극 전승현황과 인형 조종법을 주제로 한 국제컨퍼런스도 마련된다.

인형극은 인형을 소재로 인간의 희로애락과 문화, 역사, 종교 등 우리네 삶과 이야기를 고스란히 반영해 왔다. 이번 전통 인형극 공연과 컨퍼런스는 수백 년간 다른 공간에서 고유의 문화와 향기를 담아 전해져 내려온 다양한 인형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공연 행사로, 5일 오후 7시 일본 ‘닌교 조루리 분라쿠’가 그 시작을 알린다. 노(), 가부키(歌舞伎)와 더불어 일본 3대 전통 예능으로 꼽히는 분라쿠는 온 힘을 다해 연기하는 다유(해설자)의 대사, 강렬함과 섬세함을 겸비한 샤미센(악기)의 선율 그리고 3명이 함께 조종하는 인형의 아름다운 움직임과 표정 연기가 압권이다. 닌교는 인형, 조루리는 ‘이야기체 전통음악’을 뜻하는 말로, 오늘날 전승되고 있는 닌교 조루리의 형태는 에도시대 초기인 17세기께 생겨나 긴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날인 6일 오후 2시와 4시에는 중국 ‘푸젠성 인형극’이, 오후 7시에는 인도네시아 ‘와양’이 공연된다. 푸젠성 인형극은 10세기 중국의 남동부 민난 지역(푸젠성 남부 지역과 타이완)에서 널리 발전해 온 중국의 대표적인 공연예술이다. 독특한 인형 조종술, 인형 공예와 함께 극()과 음악의 향연으로 이뤄진다. 인도네시아 와양은 자바섬에서 유래한 구술 양식의 전통 인형극이다. 이번 공연은 인도의 대서사시 ‘라마야나’ 설화를 바탕으로 한다. 와양은 나무 또는 가죽으로 만든 정교하고 화려한 인형, 인도네시아의 청동 악기인 ‘가믈란(Gamelan)’의 독특한 음색이 돋보인다.





관련 국제 컨퍼런스는 5일 오전 10시 시작돼 오후 5시까지 열린다. 이어 일본 국립오사카분라쿠극장 공연단이 일반시민을 위한 특별 체험 워크숍을 진행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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