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열정의 바보춤’ 일본 도쿠시마 아와오도리 춤축제
- 작성자임준기
- 작성일2018.08.03
- 분류무형유산 소식
![](/upload/board/A212/thumb/Awa_Odori_Tokushima_Aug2009-1.jpg)
이 축제는 보통 일본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오봉(御盆) 기간에 열리며, 올해는 8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시내 중심지 일대를 무대로 저녁 6시 무렵부터 시작하여 밤 10시 30분까지 춤이 계속되며, 주로 시내 중심 공원이나 거리에 설치된 무대와 광장 등에서 열린다. 일명 ‘열정의 바보춤’으로 불리는 아와오도리 춤을 보고 축제를 즐기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또한 아와오도리를 전문적으로 추는 무용그룹을 ‘랜(連)’이라고 일컫는데, 이 시기가 되면 도쿠시마현은 물론이고 전국적으로 무려 1000여 개 이상의 랜이 해당 축제의 참가를 신청한다. 또한 랜에 속하지 않는 춤꾼들도 축제기간에 자발적으로 모여 공연을 하며, 다수의 관광객들도 같이 즐기는 등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처럼 아와오도리 춤은 개인보다 함께하는 몸짓을 통해 비로소 춤이 완성된다고 볼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남성은 힘차게, 여성은 우아하게 추는 것이 아와오도리 춤의 기본이다.
춤을 보여 주는 랜들은 전통악기를 사용하여 무희들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축제음악 ‘하야시’를 연주한다. 하야시는 축제의 흥을 돋우기 위해 꼭 필요한 음악으로 피리, 북, 가네(꽹과리의 일종), 그리고 세 줄 현악기인 샤미센 등이 사용되며, 이러한 조합을 노리모노라고 부른다. 가네는 랜의 리더로서 지휘자 역할을 수행하며, 피리는 멜로디, 북은 중저음과 리듬을 연주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축제기간 중 시내 곳곳에 아와오도리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연무장이 세워지는데 실내 연무장으로는 ‘아와오도리 회관’이 대표적이며 실력 있는 그룹의 아와오도리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무용그룹인 ‘랜’에 속하지 않고서도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인데, 도쿠시마 아와오도리 축제의 성공은 바로 이러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회 결성 및 완벽한 홍보가 존재했기에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직접 참여하고 싶다면 ‘나와카 랜 단체’에 참여하여 직접 무용단들에게 춤을 배운 후 연무장 공연 참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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