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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수레를 끌며 신을 맞이하는 자나바하 도 축제

세토 마첸드라나트 동상 CCSA 3.0 Krish Dulal
세토 마첸드라나트 동상 CCSA 3.0 Krish Dulal

카트만두 계곡에서는 여러 공동체가 모여 신을 숭배하고 기념하는 흥미로운 수레 축제가 열린다. 그중 자나바하 도(Janabaha Dhyo) 자트라 또는 세토 마첸드라나트(Seto Machindranth) 자트라를 들 수 있다. 수레 축제는 음력으로 차이트라 수크라 아스타미(chaitra sukla asthami)에 시작된다. 올해는 3월 26일에서 28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자나바하 사원에는 자나바하 신상이 사리탑과 다른 신상에 둘러싸여 있다. 이곳이 바로 카트만두의 핵심 유적 18곳 중 하나이다. 자나바하신은 관세음보살 형상의 신으로 힌두교와 불교 신도 모두 기도를 올린다. 신상은 신성한 하얀 얼굴과 발만 보일 뿐 다른 부분은 모두 옷과 보석으로 가려져 있다. 불교 승려 공동체에서 신과 사원 및 관련 의식까지 모두 관장하고 있다.

축제가 시작되면 승려들이 신상을 가마에 실어 사원에서 자말의 산스크리트 대학 근처까지 옮긴다. 이어 자말의 농부들이 수일 전에 만든 나무 수레에 싣는다. 이 나무 수레는 도공이 점토를 파다 신상을 발견한 곳을 상징한다.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베다(beda) 로프로만 조립한 수레는 약 35 피트 높이로 큰 바퀴 네 개와 정면의 긴 나무봉이 설치되어 있다. 수레는 약 300개의 나무조각으로 만들어졌으며 신도들은 로프를 이용해 수레를 쉽게 끌 수 있다. 시카라(sikhara) 스타일의 수레에 가주라(gajura)를 위에 얹고 노간주나뭇잎으로 장식한다.

수레 행렬은 무척이나 화려하다. 구르주아 팔탄(Gurjuya paltan)으로 알려진 전통 군악대와 도시 곳곳의 다양한 카스트의 악단이 행렬에 참여한다. 이 행렬은 틴드하라 파타살라(Tindhara Pathasala)에서 시작해 좁은 길을 따라 보타히티(Bhotahity, 고대 도시의 입구)를 통해 복잡한 도시로 들어간다. 라간(Lagan)에 도착하면 행렬이 끝나고, 이후 신상을 가마에 실어 다시 사원으로 옮긴다.

수레 축제 동안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신도들은 수레를 끌고, 거리마다 수많은 군중이 행렬을 지켜본다. 형형색색의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수레가 통과하는 곳마다 행복이 가득하다. 수레가 멈추면 기도를 올리고 밤낮으로 버터 램프를 켠다. 행사 후에는 수레를 해체하고 다음 해 축제를 위해 나무조각을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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