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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몰디브 공예의 상징, 전통 직조 매트 ‘툰두쿠나’

  • 작성자
  • 작성일2017.11.03
  • 분류무형유산 소식

몰디브의 전통 매트인 툰두쿠나(Thundukunaa)는 고대 황실의 하사품으로 유명하다. 툰두쿠나 직조 기술은 주로 어머니에서 딸로 여러 세대를 거쳐 전승되고 있다. 몰디브 남부 지역 가프달루가두(Gaafu Dhaalu Gahdhoo) 여성들은 몰디브 공예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툰두쿠나 직조의 최고 숙련자로 손꼽힌다. 툰두쿠나는 햇빛에 말려 다양한 색의 천연 염료를 입힌 갈대를 베틀로 직접 짜서 만든다. 아름답고 정교하며 화려한 디자인의 툰두쿠나는 전통적으로 그 위에서 자거나 앉거나 기도하는데 사용하였다. 또한 몰디브를 방문하는 외국 귀빈들에게 기념품으로 선물하기도 한다.

툰두쿠나의 재료는 가프달루피요리(Gaafu Dhaalu Fiyoaree)의 습지대에서 조달된다. 이곳은 폭우와 해일로 인한 침수를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습지대에서 자라는 특별한 갈대 종인 하우(hau)는 수백 년이 지나도 썩지 않아 툰두쿠나를 만드는 최고의 재료로 손꼽힌다. 몰디브의 1,190개 섬 중 유일하게 여기서만 자라기 때문에 이곳은 생태학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때문에 이 지역을 보존하기 위해 갈대와 관련된 사업 모델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몰디브전통공예협동조합(이하 MACCS)은 유엔개발계획(UNDP)의 지원으로 지구환경기금(GEF) 및 맹그로브포더퓨처(MFF)의 보조금을 받았다. 이를 통해 전통 생활방식(갈대 경작 및 매트 직조)을 되살리고 관련 여성들의 권리 및 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었다. MACCS는 몰디브에 여러 매트 직조 워크숍을 조직함으로써 계속해서 전통 복원에 힘쓰고 있다. 그 성과의 하나로 툰두쿠나 재료인 피요리 갈대에 대한 민간 설화를 출간하기도 하였다. 가장 최근에 푸바물라(Fuvahmulah)에서 열린 매트 직조 워크숍은 10월 10일에 있었으며, 몰디브 문화부 및 MACCS는 추후에도 매트 직조와 관련한 워크숍을 열어 해당 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2017 문화동반자 하와 나즐라 (몰디브 교육부 유산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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