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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막걸리의 매력과 변신, K-전통주와 무형문화유산 이야기

‘막걸리의 매력과 변신-허시명이 들려주는 K-전통주와 무형문화유산 이야기’ 특별강연 모습 ©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막걸리의 매력과 변신-허시명이 들려주는 K-전통주와 무형문화유산 이야기’ 특별강연 모습 ©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국내 1호 술평론가이자 여행작가, 그리고 막걸리학교을 운영하고 있는 허시명 교장을 초빙하여 지난 22일 국립무형유산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막걸리의 매력과 변신 – 허시명이 들려주는 K-전통주와 무형문화유산 이야기’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하였다.



이번 강연은 오는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2022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의 ‘전통지식, 자연과 인간에 관한 사유와 실천(Traditional Knowledge, Thoughts and Practices Concerning Nature and Humanity)’이라는 주제를 대중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허시명 술 평론가는 “맥주가 액체 빵이라면, 막걸리는 액체 밥이다. 막걸리의 기본 안주는 땀이며 들판의 술이고, 광장의 술이다.”라며 막걸리에 대하여 설명하였고,“순우리말로 이루어진 이름을 가진 술이 보기 힘들다. 하지만 막걸리는 체로 막 걸러낸 술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막걸리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방식, 시장가치, 국내외 성공사례 등, 산업 구조적인 측면뿐 아니라 막걸리를 빚을 때, 최적의 원료 배합 비율과 발효 시간 등과 같은 전통주에 담긴 전통지식적 가치에 대해서도 청중들과 함께 공유하였다.



특히, 막걸리를 빚을 때 물과 쌀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 두 가지에 의해 막걸리의 풍미가 결정됨을 강조하였다. 더욱이 막걸리가 예로부터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중요한 매개물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막걸리의 도수는 낮아서 상대적으로 마시는 잔의 크기가 크다. 대폿잔이 대표적인 예다. 대포(大匏)는 큰 바가지란 의미로 막걸리를 이 잔에 마시는 것은 돌려 마시기를 위한 것이고, 돌려 마시는 것은 의리를 확인하고 다지기 위한 의례로서 공동체의 결속력을 다지는 데 기능해 왔다.



아울러 막걸리학교에서 만든 막걸리 제조 키트를 활용하여 직접 막걸리 빚기 시연을 하였고,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됐던 대담과 질의응답 시간 동안에 현장에서는 물론 유튜브 시청자들로부터 다양한 질문을 받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허 평론가는 대담 중 지난해 6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막걸리 빚기’에 대해서 “이는 막걸리를 빚는 작업은 물론이고, 다양한 생업과 의례, 경조사 활동 등에서 나누는 전통 생활관습까지를 포괄한 것으로, 국민이 직접 제안해 이뤄진 첫 번째 사례로 의의가 크다.”라며 설명했다.



더하여, 허시명 평론가는“대중적인 막걸리에는 인공 감미료가 들어가 있으며, 감미료가 없는 막걸리는 다소 풍미가 부드럽지 않더라도 꿀, 오미자청 등을 대신 활용하면 그 부족함을 메꿀 수 있다. 무감미료 막걸리에 대한 무한한 지지를 보낸다.”라고 덧붙였다.



특별강연을 통해, 허시명 평론가는 막걸리 속에 담긴 전통지식이 갖는 무형문화유산적 가치와 막걸리의 사회·문화적 입지 등에 대해 한 편의 이야기를 듣듯 쉽게 풀어 전통지식에 대한 대중들의 이해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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