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지난 9월 30일(목)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고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이하 센터)가 주관하는 2021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의 부대행사로 <2021 무형문화유산 청년 써밋(2021 ICH Youth Summit)>이 개최되었다. 아태지역을 포함한 15개의 국가에서 무형문화유산의 보호와 전승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40여명의 청년들이 가상세계 메타버스((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이다. 기존 아바타를 활용해 단순히 가상현실(VR)을 즐기는 것에서 더 나아가 현실과 유사한 사회‧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를 말한다.)) 공간에 모여 회의가 진행되었다. 본 회의는 ‘청년들의 무형문화유산 보호와 협력’을 주제로 각국 청년들의 다양한 사례들을 공유하고 향후 출범될 무형문화유산 청년포럼의 밑그림을 그리고자 마련되었다.

회의는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청년들의 역할과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유네스코방콕사무소 두엉 빅 한 문화담당관의 기조강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6개국(네팔, 라오스, 방글라데시, 인도, 한국, 중국) 청년 9명이 전승자, 연구자, 종사자 각기 다른 관점에서 발표를 진행하였다. 청년들은 △ 인도 차우댄스 최초의 여성전승자로서의 여정 △ 라오스 인형극(Ipok)을 통한 무형문화유산의 해석 △ 중국 섬유 분야의 인식 현황과 가시성 제고를 위한 노력 △ 무형문화유산 분야 청년 참여 증진 방안 △ 무형문화유산 청년 네트워킹의 중요성과 과제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청년발표에 이어 청년들 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무형문화유산 청년포럼 창설’을 주제로 자유 토론을 진행하였다. 청년들이 그리는 청년포럼의 비전과 방향성, 구체적 활동에 대하여 활발하게 논의하였다. 청년간의 지속적 협력과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이 공감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선언문을 채택하여 아태 지역의 청년 네트워크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며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한 청년 참가자는 “청년들이 무형문화유산 보호에 있어 굉장히 열정적으로 일들을 해나가는 것에 자극을 받았다. 청년으로서 지금 우리가 행동하지 않으면 내일은 오지 않을 것이다. 이와 같은 행사가 지속되어 더 많은 청년들과 무형문화유산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생기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형문화유산의 보호와 전승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것은 모든 세대의 노력과 결실이다. 오래된 경륜으로 축적된 노하우를 넘겨주는 세대와 그것을 넘겨받아 새롭게 재창조하는 세대가 어우러져 그 자체가 ‘살아있는 유산’이 되도록 만든다. 그러나 급속한 사회 발전과 생활여건의 변화에 따라 젊은 세대의 관심 밖으로 벗어나 소멸 위기에 이르는 무형문화유산이 많아지고 있다. 기존 세대만의 전유물로 남지 않고 무형문화유산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욱 중요하기에 이번 행사도 그 의미가 있다.

<2021 무형문화유산 청년 써밋>의 내용은 10월 1일(금) 진행된 <2021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 3일차 특별세션에서 요약되어 공유되었으며, 써밋 대표 참가자 4명의 발표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2021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 3일차 특별세션은 다음의 링크(https://youtu.be/Dnu7FwYBws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2021 무형문화유산 청년 써밋> 영상은 추후 센터 유튜브 계정을 통해 업로드될 예정이다.

<2021 무형문화유산 청년 써밋>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담당자(email: yeeun@unesco-ichcap.org, T:063-230-9747)에게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