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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태평양의 무형유산 보호 방안 : 아날로그를 넘어 디지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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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2017.09.14

무형유산 아날로그 시청각자료 디지털화를 주제로 한 전문가 워크숍이 지난 9월 5일 전북 전주시에 있는 국립무형유산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워크숍은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이하 센터)가 지난 2011년부터 아태지역 무형유산 정보 협력을 위해 추진해온 디지털화 지원 사업을 위한 것으로, 올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태평양 미크로네시아연방의 야프역사보존연구소와 피지박물관의 관계자 및 국내외 협력기관 전문가 8명이 참가하였다.

본 워크숍은 무형유산 자료복원 및 디지털화를 위한 전문가 인적 교류, 무형유산 및 자료관리 전문기관의 아카이브 시설 견학 및 자문, 그리고 디지털화 지원 사업 진행과정 점검 및 활용방법 논의를 위한 실무회의 등으로 구성되었다.

워크숍은 총 2부로 진행되었으며, 1부에서는 미크로네시아연방 및 피지의 무형유산 관련 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였다. 참가자들은 각국의 무형유산 아날로그 자료 현황과 향후 계획, 무형유산 종목 및 관계기관 소개, 그리고 두 기관이 소장 중인 아날로그 시청각 자료 현황과 디지털화 사업 추진 계획 등에 대해 발표하였다.

2부에서는 한국의 시청각자료 디지털화 및 아카이빙 사례를 주제로 국내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센터의 기능과 무형유산 자료 디지털화 지원 사업 소개를 시작으로 국가기록원한국영상자료원국립문화재연구소 등 국내 기관의 전문가들이 각 기관의 자료 디지털화와 아카이브 관리 현황을 발표하였으며, 종합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참가자들과 함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였다.

워크숍 다음 날인 9월 6일, 국외참가자들은 사업 수행을 위한 실무회의를 가졌으며 이어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한국영상자료원, 한국교육방송공사국립민속박물관, 국가기록원 등 국내 관련 전문기관들을 견학하였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자료 보존과 아카이브 현황을 조사하고, 전문가 네트워크 강화와 함께 앞으로의 협력 방안에 대해 다각적으로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두 기관은 본국으로 돌아가 디지털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게 되며, 해당 사업을 통해 소장하고 있는 아날로그 시청각자료의 디지털화는 물론, 변환된 결과 자료의 데이터베이스(DB)와 씨디/디지털 비디오(CD/DVD) 선집 세트 제작도 지원받을 예정이다.

센터는 해당 사업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무형유산 관련 전문기관들이 보관 중인 오래되거나 훼손 위험이 있는 아날로그 시청각자료를 디지털로 전환해 보존ㆍ관리ㆍ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디지털화를 통한 정보의 확산과 무형유산 전승을 위한 활용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워크숍이 선정 기관의 사업 성과를 더욱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야프역사보존연구소는 1970년대부터 미크로네시아의 역사 및 문화유산을 기록, 보존해온 국립연구소로, 그 동안 끊임없는 자연재해로 인해 아날로그 자료가 심각한 위험에 노출 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지원 사업을 통해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피지박물관은 1904년부터 태평양 섬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와 문화유산을 보호, 증진해 온 오랜 역사를 가진 기관으로서, 이번 사업을 계기로 노후한 이타우케, 솔로몬, 바누아투 원주민들의 구전 표현 기록물을 되살려 관련 정보의 적극적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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