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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정보통신기술을 통한 무형유산 보호, 그 가능성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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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2016.11.22

무형유산을 보호하는 중요한 방법론으로서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활용 방안을 고민하고 구체적인 활동을 이끌어 나갈 ‘무형유산 정보담당관’ 모임이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11월 6일,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에서 개최된 ‘아태지역 무형유산 정보담당관 네트워크 회의 :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정보와 정보통신기술의 활용’에는 방글라데시, 부탄, 인도, 미크로네시아, 태평양섬, 태국을 대상으로 활동하고 있는 6개 비정부기구와 유네스코다카사무소, 전북대학교, 한국문화정보원 등 무형유산 및 정보 전문가가 참가하였다. 센터는 무형유산 관련 주요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보유하고 있거나, 정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전문기관 또는 전문가를 ‘무형유산 정보담당관’으로 명명하고 이들을 주요 무형유산 보호의 주요 주체로 보고 이들 간 네트워크를 운영하고자 한다.

참가자들은 공동체를 비롯한 지역사회 중심의 무형유산 보호 활동에 있어 ICT 활용의 가능성과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였으며, 앞으로 국제사회의 관심과 담론 형성, 공동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초석이 되기로 하였다. 이외에도 회의에서 주요하게 논의된 바는 ICT 활용에 앞서 무형유산보호협약과 운영지침에 대한 숙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 상대적으로 IT 기반이 약한 공동체 또는 국가나 소도 지역의 환경이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전체 회의 내용을 살펴보면, 첫 번째 세션에서는 각 참가기관별 ICT 활용 사례와 회원국(지역) 내 ICT 활용 현황, 과제 등을 공유하였다. 방글라데시 나고릭우됴그(Nagorik Uddyog)의 사이푸르 라쉬드 교수는 향후 자국 내 웹 포털 구축을 통해 자국 공동체와 국제사회의 무형유산 정보 접근성 향상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부탄 세준문화기록연구소 예쉬 왕축 연구원은 자료의 디지털화와 온라인 보급 활동을 소개하면서 데이터 저장과 관리 문제, 제한적 인터넷 연결 문제 해결이 필요함을 밝혔다. 인도 메리잠부미의 로케쉬 팔리왈 대표는 마을 공동체 간 정보 공유 플랫폼인 ‘메리잠부미(Merijanmbhumi)’를 소개하고 이를 무형유산 자료 공유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미크로네시아 와게이(Waa’gey)의 래리 레지탈 대표는 센터와 추진 중인 온라인 전시회 사업을 소개하는 한편, 무형유산 정보 공유에 앞서 지식과 기술 보유자인 공동체원의 정보 접근에 대한 인식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그의 경험과 관점을 공유하였다. 아일랜드아크프로젝트재단(미국 소재) 데니스 레데커 대표는 디지털을 이용해 태평양섬 국가의 무형유산 보호 활동을 추진함에 있어 보유하고 있는 원칙—각 공동체원 중심의 상향식 보호 활동—과 과제—지적재산권, 정보 보안 및 사용자 친화적 플랫폼— 등을 소개하였다.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무형유산 정보 공유를 위한 방법론으로 ‘무형유산 ICT 기반 강화 및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참가자의 협력을 요청하였다. 센터는 무형유산 정보의 직접 생산이나 센터 시스템 내 정보 저장과 관리가 아니라, 다양한 무형유산 이해당사자가 생산하고 보유하고 있는 정보를 공유, 연계할 수 있는 체제 구축을 새로운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템플릿 활용 웹사이트 제작 및 운영 지원’ 사업을 소개하였다. 본 사업은 무형유산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나 보다 손쉬운 정보 표현, 관리, 공유 툴이 필요한 공동체, 단체, 기관을 대상으로 정보 관리 및 웹서비스용 템플릿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7년 시범사업으로 실시되는 본 사업은 내년 상반기에 사업 참여 대상을 모집하는 것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본 모임은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형태로 이어지며 보다 깊은 정보 활용 의제 탐구와 다양한 공동 협력 논의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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